시간을 되돌려서 어제 저녁...
플삼이의 하드 부족을 실감하여 새로 하드를 구입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아는 분이 사용하던 2.5인치 하드를 처분하고싶다고 하셔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는 IDE하드가 있다면 맞교환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마침 이전에 백업용으로 쓰던 120G IDE하드가 남는 게 있어서 바로 콜~
그리고는 2.5인치 250G(!)를 받아서 플삼이 하드 교체!
원래 들어있던 시게이트 40G를
도시바 250G로 교체!
이전보다 소음이 좀 커진 것 같기도 하지만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구한 거니 불평불만이 있을 수 없다. ^^;
그리고 이전 하드의 백업 데이터 복구하고 날린 게임 인스톨 데이터 다시 설치하고....
그러다가 어깨가 뻐근해서 스트레칭을 했는데...
이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OTL
스트레칭을 하다가 등 뒤에서 뭐가 '삐긋'하는 느낌이 들면서 왼쪽 어깨와 목에 엄청난 통증이!
그냥 갑자기 안쓰던 쪽으로 근육을 움직여서 그런 거겠지~하고 하룻밤 자고 나면 나을 줄 알았는데...
통증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도 통증때문에 씻고 옷 입기가 힘들고.
출근하기 전에 멘소래담을 바르고 출근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고.
근무 중에도 목과 어깨가 아파서 제대로 앉아있기도 힘들고...
결국 저녁때쯤 병원 문 닫기 전에 회사 근처 통증클리닉을 찾아가 봤다.
의사 : 어떻게 오셨나요?
나 : 이러이러해서 목하고 어깨가 아픈데요.
의사 : (목을 여기저기 움직여본다.) 아픈가요?
나 : 예. 아픈데요.
의사 : 뭔가가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을 느끼는 것 같네요. 이 경우 십중팔구는
디스크입니다만 확진은 MRI(3X만원짜리)를 찍어봐야...
나 : 예에? (후덜덜)
의사 : 회사에서 일하다 오신 건가요?
나 : 아, 예...
의사 : 이건 그냥 누워있어도 엄청 아플텐데 그 몸으로 회사에서 일을 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네요.
나 : T_T
일단 디스크가 아닐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적외선 검사하고 X레이 검사만 하고 주사 세 방 맞은 다음에 의사의 권고에 따라 내일 하루 휴가냈다.
아아.. 디스크는 불치병이라 완치도 안된다는데 진짜 디스크면 어쩌지...T_T
하드디스크 한 번 교체하려다 디스크에 걸리게 되다니.. T_T
어쨌든 MRI 찍는 것만 해도 비용이 장난 아니게 깨지니 제발 주사 맞은 게 약효를 발휘해서 나아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진통제 주사가 아니라서 약효를 보려면 대략 하루쯤 걸린다나...)